이자보상배율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몇 번 갚을 수 있는지 재는 배수. 1배 미만이면 벌어서 이자도 못 내고 있다는 뜻이다.
- 쉽게 말하면
- 영업이익 1억으로 1년 이자 2,500만 원을 네 번 낼 수 있으면 이자보상배율 4배입니다. A베이커리 기준
- 같이 쓰는 말
- 이자보상비율 · ICR
벌어서 이자는 내고 있나
이자보상배율이 답하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본업에서 번 돈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가.
이자보상배율(배) = 영업이익 ÷ 이자비용
3배라면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3배이니 이자를 내고도 여유가 남습니다. 1배면 영업이익 전부가 이자로 나갑니다. 1배 미만이면 벌어서 이자도 못 내고 있으니, 부족분을 새 차입이나 자본으로 메워야 합니다.
분자에 영업이익을 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이미 이자비용을 뺀 뒤의 숫자라 계산이 제 꼬리를 무는 데다 일회성 손익에도 흔들리니까요. 반복되는 본업의 힘으로 이자를 재려면 영업이익이 맞습니다.
영업이익을 이자 크기만큼씩 잘라 보면 몇 번 들어가는지 바로 보입니다.
왜 3년을 보나
어느 한 해에 1배 밑으로 떨어진 건 사고일 수 있습니다. 큰 설비를 들여 감가상각이 늘었을 수도 있고 일시적으로 매출이 밀렸을 수도 있지요.
그런데 3년 연속 1배 미만이라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구조적으로 이자를 못 내는 상태로 보고, 통상 “한계기업”으로 분류하는 기준으로 쓰입니다. 언론에서 좀비기업이라고 부르는 것도 대체로 이 정의를 따릅니다.
중진공 정책자금 공고에도 이 기준이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2026년도 융자계획 공고 Ⅲ. 유의사항 ⑪항은 업력 5년 초과 기업 중 3년 연속 이자보상배(비)율 1.0 미만인 기업을 한계기업으로 보고 융자를 제한하며, 금융비용이 없더라도 영업손실이 났다면 1.0 미만으로 간주합니다. 차입이 없어도 적자가 3년 이어졌다면 이 조항에 걸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한계기업 중 성과창출기업은 별도 평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심사에서 여러 해 재무제표를 요구하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한 해만 봐서는 사고인지 구조인지 가려낼 수 없거든요.
차입이 없으면 어떻게 되나
이자비용이 0이면 분모가 0이라 계산이 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대개 “해당 없음”으로 처리하고 다른 지표로 판단합니다. 지표가 안 나온다고 나쁜 상태라는 뜻은 아닙니다. 단, 영업손실이 났다면 얘기가 다른데, 중진공 정책자금 공고는 이 경우를 1.0 미만으로 간주합니다(위 ⑪항).
다만 정책자금·보증을 새로 받으려 할 때는 심사가 앞으로 생길 이자를 기준으로 감당 가능성을 따집니다. 신청서에 넣는 추정 손익에서 이자비용을 빼먹으면 차입 후의 상태를 검증할 수 없어 서류가 되돌아옵니다. 신청 금액과 금리를 대입해 이자비용을 계산해 넣는 것이 기본입니다.
부채비율과 함께 읽는 방법
두 지표는 짝을 이루고,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 해석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부채비율 | 이자보상배율 | 읽히는 방식 |
|---|---|---|
| 높음 | 높음 | 차입을 지렛대로 잘 쓰는 중. 설비투자형 제조업에 흔함 |
| 높음 | 낮음 | 가장 위험한 조합. 빚도 많고 감당도 못 함 |
| 낮음 | 높음 | 안정적. 다만 성장 여력을 안 쓰는 중일 수 있음 |
| 낮음 | 낮음 | 규모가 작을 뿐 수익성 자체가 문제 |
부채비율 하나로 판정을 끝내지 않는 이유가 이 표에 담겨 있습니다. 같은 300%라도 위 칸과 아래 칸은 전혀 다른 회사죠.
창업기업의 현실적인 위치
초기 기업은 영업이익이 음수인 경우가 많아서 이자보상배율도 음수로 나옵니다. 이 구간에서는 지표 자체가 판정에 큰 역할을 못 하고, 그 대신 언제 영업이익이 (+)로 돌아서는지를 설명하는 계획이 심사 재료가 됩니다.
여기서 쓰이는 것이 손익분기점 계산입니다. “월 매출 얼마부터 영업이익이 0을 넘고, 그 시점이 언제인가”를 고정비·변동비 구조로 보여주면 숫자에 근거가 붙습니다. “3년 뒤 흑자 전환”이라고만 쓰면 검증할 방법이 없고요.
정리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본업으로 이자를 감당하는지 봅니다. 1배 미만이면 벌어서 이자도 못 내는 상태이고 3년 연속이면 구조 문제로 보는데, 무차입이라 계산이 안 되는 것만으로 나쁜 상태로 치지는 않습니다. 차입을 신청할 때는 신규 이자를 반영한 추정치까지 요구됩니다. 이 지표는 부채비율과 조합해서 읽어야 의미가 생깁니다.
기준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의 비율 정의와 중진공·기술보증기금 공개 안내 기준 (2026년 9월 3일 확인). 중진공 한계기업 기준은 「2026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 공고」(중소벤처기업부 공고 제2025-649호, 2025. 12. 22.)와 그 변경공고(제2026-141호, 2026. 2. 27.)의 Ⅲ. 유의사항 ⑪항 기준 (2026년 9월 24일 확인). 업종 평균값과 심사에서 보는 수준은 해마다 바뀌므로 최신 연보와 기관 안내를 확인하세요.
근거 자료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 기업경영분석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2026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 공고(중기부 공고 제2025-649호) — 기업마당 (2026-09-24 확인)
- 2026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 변경공고(중기부 공고 제2026-141호) — 기업마당 (2026-09-24 확인)
- 기술보증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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