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노트

소상공인 정책자금, 창업기업 정책자금과 무엇이 다른가

같은 '정책자금'이지만 창구가 다릅니다. 소진공과 중진공 중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상시근로자 수에서 갈립니다. 기준과 조건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이 글의 목차 (8)
  1. 한 줄 답
  2. 소상공인인지부터 판정한다
  3. 두 창구의 조건 비교
  4. 소진공 자금은 종류가 많다 — 이름이 곧 조건이다
  5. 아예 안 되는 업종이 있다
  6. 창업지원금과 헷갈리지 말 것
  7. 신청 전에 확인할 것
  8. 정리

한 줄 답

같은 “정책자금”이라는 이름을 쓰지만 창구가 둘입니다.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 소상공인 대상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 중소기업 대상

어디로 갈지는 취향이 아니라 상시근로자 수가 정합니다. 기준을 넘으면 소진공 창구는 닫히고, 미달하면 중진공에서 다루기 어려워집니다.

소상공인인지부터 판정한다

소상공인기본법상 기준은 단순합니다.

업종 상시근로자
제조업 · 건설업 · 운수업 · 광업 10명 미만
그 외 모든 업종 5명 미만

여기서 “상시근로자”는 1개월 동안 60시간 이상 일한 근로자를 말합니다. 일용근로자, 3개월 이내 단기 계약자 등은 빠집니다.

즉 카페·쇼핑몰·서비스업이면 직원 4명까지, 제조업이면 9명까지가 소상공인입니다. 한 명 더 뽑는 순간 창구가 바뀝니다.

두 창구의 조건 비교

소진공 중진공
대상 소상공인 (상시근로자 5·10명 미만)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
성격 생계·경영 안정 중심 성장·설비투자 중심
한도 자금별로 3천만~수억 원대 기업당 융자잔액 60억 원 이내
기간 5년 이내 (거치 2년) 형태가 다수 시설 10년 / 운전 5년
신청 소상공인정책자금 온라인 시스템 중진공 온라인 신청
융자방식 직접대출 · 대리대출 직접대출 · 대리대출

자금 종류·한도·금리는 매년 바뀝니다. 위 표는 성격 비교용이며 신청 전에 해당 연도 공고를 직접 보셔야 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규모가 아니라 목적입니다. 소진공 자금은 이름부터 “경영안정”, “긴급경영안정”, “재도전”, “신용취약”입니다. 버티고 회복하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중진공 자금은 시설자금 10년처럼 설비를 사서 키우는 구조를 전제합니다.

소진공 자금은 종류가 많다 — 이름이 곧 조건이다

소진공은 목적별로 자금을 잘게 나눠 운영합니다. 대표적인 것들:

  • 일반경영안정자금 — 업종·업력 제한 없이 가장 넓게 열린 자금
  • 긴급경영안정자금 — 재해·매출 급감 등 사유가 있을 때
  • 청년고용연계자금 — 청년 대표이거나 청년을 고용한 경우
  • 신용취약소상공인자금 — 중·저신용자 대상, 교육 이수가 조건에 붙습니다
  • 재도전특별자금 — 폐업 후 재창업
  • 성장기반자금 · 혁신성장촉진자금 — 성장 단계 소상공인
  • 대환대출 — 고금리 대출을 정책자금으로 갈아타는 것

여기서 실무 요령이 나옵니다. 내 상황에 이름이 맞는 자금부터 찾는 게 빠릅니다. 일반경영안정자금은 문턱이 낮은 대신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고, 조건이 붙은 자금일수록 금리가 낮습니다.

청년이거나, 신용 교육을 이수했거나, 재창업이라면 해당 자금이 일반 자금보다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예 안 되는 업종이 있다

소진공은 제외업종을 명시합니다.

유흥·향락 업종, 전문업종, 금융업, 보험업, 부동산업 등

“전문업종”에 주의해야 합니다. 변호사·회계사·세무사 같은 전문자격 기반 업종이 여기 걸릴 수 있습니다. 업종코드로 판정되므로, 사업자등록증의 업태·종목이 실제 사업과 다르게 등록돼 있으면 엉뚱한 이유로 막힙니다.

창업지원금과 헷갈리지 말 것

셋을 한 줄로 구분합니다.

성격 갚나
창업지원금 (예비·초기·도약 패키지) 사업화 자금 출연 안 갚음
중진공 정책자금 중소기업 융자 갚음
소진공 정책자금 소상공인 융자 갚음

지원금과 융자의 구조 차이는 따로 정리해뒀습니다. 요약하면, 지원금은 비목과 정산이 따라붙고 융자는 상환이 따라붙습니다.

소상공인이면서 창업 초기라면 양쪽 모두 대상일 수 있습니다. 창업지원금(출연)과 소진공 융자는 성격이 달라 병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업비를 섞어 쓰는 것은 별개 문제이니 계좌를 분리해야 합니다.

신청 전에 확인할 것

  • 상시근로자 수를 정확히 센다 — 월 60시간 기준. 일용·3개월 이내 단기는 제외입니다
  • 업종코드를 확인한다 — 제외업종은 실제 하는 일이 아니라 등록된 업종으로 판정됩니다
  • 내게 맞는 이름의 자금을 찾는다 — 청년·재도전·신용취약처럼 조건이 붙은 자금이 대개 금리가 낫습니다
  • 세금 체납·연체를 먼저 정리한다 — 두 창구 공통 전제입니다
  • 직접대출인지 대리대출인지 본다 — 보증서가 필요한지, 담보가 필요한지가 달라집니다

정리

소진공이냐 중진공이냐는 상시근로자 수가 정합니다. 5명(제조·건설·운수·광업은 10명) 미만이면 소상공인 창구입니다.

성격도 다릅니다. 소진공은 버티고 회복하는 자금, 중진공은 설비를 사서 키우는 자금입니다. 규모가 커지고 시설 투자가 필요해지는 시점이 곧 창구를 바꿀 시점입니다.

한도·금리·자금 종류·제외업종은 매년 바뀝니다. 신청 전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진공의 해당 연도 안내를 직접 확인하세요.

근거 자료

공고와 지침은 회차마다 바뀝니다. 신청 전 반드시 위 원문에서 최신 회차를 확인하세요.

이든

창업·투자 분야에서 기업 심사 실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원사업 서류를 심사하는 쪽과 쓰는 쪽을 모두 겪으며 정리한 내용을 적습니다.

이 블로그 소개 →

#소상공인#소진공#중진공#정책자금#상시근로자#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