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분기점
고정비를 다 덮고 이익이 0이 되는 매출 수준. 사업계획서에서 '언제 흑자가 되나'에 숫자로 답하는 자리다.
- 쉽게 말하면
- 안 팔려도 나가는 돈(고정비) 4억을 다 메우려면 매출이 8억은 돼야 합니다. 그 8억이 손익분기점입니다. A베이커리 기준
- 계산
- 손익분기 매출액 = 고정비 ÷ 공헌이익률 · 손익분기 수량 = 고정비 ÷ (단가 − 단위변동비)
- 같이 쓰는 말
- BEP · 손익분기 매출 · Break-even Analysis
이익이 0이 되는 지점
손익분기점은 매출과 총비용이 같아져 이익이 0이 되는 매출 수준을 말합니다. 그보다 많이 팔면 흑자이고 적게 팔면 적자입니다.
계산은 비용을 두 덩어리로 나누는 데서 출발합니다. 하나는 매출과 상관없이 나가는 고정비이고 다른 하나는 팔린 만큼 따라 나가는 변동비인데, 이렇게 나눠 두지 않으면 손익분기점은 계산할 수 없습니다.
손익분기 매출액 = 고정비 ÷ 공헌이익률
손익분기 수량 = 고정비 ÷ (판매단가 − 단위변동비)
숫자를 넣어보면
월 고정비가 임차료 200만 원, 인건비 600만 원, 기타 200만 원을 합쳐 1,000만 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제품 단가는 5만 원이고 재료·포장·수수료 같은 개당 변동비는 2만 원입니다.
- 단위 공헌이익 = 5만 − 2만 = 3만 원
- 공헌이익률 = 3만 ÷ 5만 = 60%
- 손익분기 수량 = 1,000만 ÷ 3만 = 약 334개
- 손익분기 매출액 = 1,000만 ÷ 0.6 = 약 1,667만 원
그러니까 월 334개를 팔아야 본전입니다. 여기서부터 사업계획을 검증할 수 있게 됩니다. 질문이 “월 334개는 우리 채널에서 가능한 숫자인가”로 바뀌는데, 하루로 치면 11개이고 채널이 셋이면 채널당 하루 4개 꼴이니 이 수준까지 내려오면 근거를 댈 수 있는 형태가 됩니다.
목표이익을 포함해서 계산하기
본전만 맞추려고 사업을 하지는 않지요. 원하는 이익까지 넣으려면 그만큼을 분자에 더하면 됩니다.
목표매출 = (고정비 + 목표이익) ÷ 공헌이익률
위 예에서 월 300만 원을 남기고 싶다면 (1,000만 + 300만) ÷ 0.6 = 약 2,167만 원입니다. 이 숫자는 대표 급여를 고정비에 넣었는지 아닌지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무엇을 고정비에 넣었는지 명시해야 합니다.
사업계획서에서 자주 나오는 오류
첫째는 변동비를 고정비에 넣는 경우입니다. 배송비·결제수수료·판매수수료는 팔린 만큼 나가는 변동비인데 이걸 고정비로 잡으면 손익분기점이 실제보다 높게 나옵니다.
반대로 고정비를 변동비에 넣기도 합니다. 정규직 인건비는 매출이 줄어도 그대로 나가거든요. 이걸 매출 연동으로 잡으면 적자 구간에서 비용이 저절로 줄어드는 표가 되고, 그 순간 계획 전체의 신뢰가 무너집니다.
감가상각비 누락도 있습니다. 감가상각비는 현금이 나가지 않아도 손익계산서상 비용이라서 손익분기점 계산에서 빼면 영업이익 기준 BEP가 아니라 현금 기준 BEP가 됩니다. 어느 쪽을 말하는지 밝혀야 합니다.
마지막은 단일 제품 가정입니다. 제품이 여러 개면 구성비에 따라 평균 공헌이익률이 달라지는데, 잘 팔리는 게 마진이 낮은 제품이라면 실제 BEP는 계산보다 높아집니다. 제품별로 나누거나 가중평균을 쓰세요.
심사에서 이 숫자를 왜 보나
지원사업·정책자금 심사에서 손익분기점은 자립 시점을 검증하는 도구로 쓰입니다.
지원금은 한시적인 돈입니다. 심사자는 협약 기간이 끝난 뒤에도 회사가 굴러가는지를 궁금해하는데, 그 답이 “언제 BEP를 넘는가”입니다. 그래서 추정재무제표와 함께 보면서 아래를 확인합니다.
- 손익분기 매출이 시장 규모와 채널 용량 안에서 달성 가능한가
- 지원금으로 늘린 고정비(인력 채용 등)가 협약 종료 후에도 감당 가능한가
- BEP 도달 시점이 자금 소진 시점보다 앞서는가
BEP를 넘은 뒤에는 “얼마나 위에 있나”를 묻게 되는데 그 여유를 재는 숫자가 안전한계입니다.
세 번째 항목은 특히 중요합니다. BEP 도달이 18개월 뒤인데 보유 현금이 8개월치라면 그 사이를 무엇으로 메울지가 계획에 들어 있어야 합니다.
한계도 알아두기
손익분기점은 가정이 단순할 때만 정확합니다. 단가가 고정이고 변동비율이 일정하며 고정비가 계단식으로 뛰지 않는다는 전제 위에 선 계산이지요.
실제로는 매출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인력을 더 뽑아야 하는데, 그 순간 고정비가 한 단계 올라가면서 BEP도 함께 올라갑니다. 그래서 성장 계획에서는 구간별 BEP를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지금 인원으로는 월 1,667만 원, 2명 더 뽑으면 월 2,500만 원” 하는 식으로요.
정리
- BEP = 고정비 ÷ 공헌이익률이므로 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나누는 일이 먼저입니다.
- 수량으로 환산해 봐야 “가능한 숫자인가”를 검증할 수 있습니다.
- 목표이익은 분자에 더하면 되는데, 대표 급여를 포함했는지는 명시해야 합니다.
- 흔한 오류로는 변동비·고정비 혼동, 감가상각 누락, 단일 제품 가정이 있습니다.
- 성장 계획에서는 고정비가 계단식으로 오르니 구간별 BEP로 봐야 합니다.
기준 관리회계의 일반적인 손익분기 계산 방식과 K-Startup 사업계획서 서식 기준 (2026년 9월 3일 확인). 고정비·변동비를 어디서 자를지는 사업 구조마다 다르므로, 본문의 숫자는 방법을 보이기 위한 예시입니다.
근거 자료
회계기준과 심사 기준은 개정·회차에 따라 바뀝니다. 실제 신청·정산 전에는 위 원문과 해당 기관 지침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