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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헌이익

매출에서 변동비만 뺀 이익. 한 개 더 팔았을 때 회사에 실제로 남는 돈이고, 고정비를 갚아나가는 재원이다.

쉽게 말하면
10억어치 팔고 재료·포장비 5억을 빼면 5억이 남습니다. 이 5억으로 월세·월급 같은 고정비를 메웁니다. A베이커리 기준
계산
공헌이익 = 매출액 − 변동비 · 공헌이익률(%) = 공헌이익 ÷ 매출액 × 100
같이 쓰는 말
한계이익 · 공헌이익률

한 개 더 팔면 얼마가 남나

공헌이익은 매출에서 변동비만 뺀 금액입니다.

공헌이익 = 매출액 − 변동비

공헌이익률(%) = 공헌이익 ÷ 매출액 × 100

이름 그대로 “고정비를 갚는 데 공헌하는 이익”을 가리킵니다. 임차료와 급여는 이미 정해져 나가는 돈인데 한 개를 더 팔았을 때 그 돈을 메우는 데 보태지는 금액이 바로 공헌이익이지요.

단가 5만 원에 개당 변동비가 2만 원이라면 공헌이익은 3만 원, 공헌이익률은 60%가 됩니다. 고정비가 월 1,000만 원일 때 334개를 팔면 고정비가 다 메워지는데 그 지점이 손익분기점입니다.

매출총이익과 무엇이 다른가

두 숫자가 비슷하게 나올 때가 많아서 섞이기 쉽습니다.

빼는 것 기준
매출총이익 매출원가 회계 기준의 분류
공헌이익 변동비 매출 연동 여부

매출원가에는 공장 임차료나 생산직 정규직 급여처럼 매출과 무관하게 나가는 항목이 섞여 있습니다. 거꾸로 판매비와관리비에 잡히는 배송비·판매수수료는 팔린 만큼 나가는 변동비입니다.

매출총이익이 회계 장부의 선을 따른다면 공헌이익은 비용의 행동을 따르므로 손익분기 분석에는 공헌이익을 씁니다. 매출총이익으로 계산하면 답이 틀리거든요.

어디에 쓰나 — 세 가지 판단

1. 제품을 계속 팔지 말지

공헌이익이 음수인 제품은 팔수록 손해라서 매출을 늘려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단가를 올리거나 변동비를 줄이지 못하면 접는 게 맞습니다.

공헌이익은 양수인데 영업이익이 적자인 제품이라면 사정이 다릅니다. 고정비를 아직 다 못 메운 상태여서 물량이 늘면 해소되니 적자 제품을 접기 전에 이 구분부터 해야 합니다.

2. 추가 주문을 받을지

기존 물량으로 고정비가 이미 커버된 상태라면 정가보다 낮은 단가의 주문도 공헌이익이 양수인 한 받는 편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판단은 여유 생산능력이 있고 기존 거래처 단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 위에서만 성립하는데 실무에서는 그 전제가 자주 깨집니다.

3. 어느 제품에 자원을 더 넣을지

제품이 여러 개라면 공헌이익률이 높은 쪽에 집중하는 게 기본입니다. 제약이 있을 때는 제약 단위당 공헌이익으로 봐야 합니다. 생산 설비가 병목이라면 “설비 시간 1시간당 공헌이익”이 판단 기준이 되는 식이지요.

사업계획서에서의 자리

추정 손익을 짤 때 공헌이익 줄을 넣어 두면 표의 설득력이 크게 올라갑니다.

매출액                 100
  변동비               (40)
─────────────────────────
공헌이익                60   ← 공헌이익률 60%
  고정비               (50)
─────────────────────────
영업이익                10

이 구조로 쓰면 심사자는 팔수록 남는가(공헌이익률), 얼마나 팔아야 본전인가(고정비 ÷ 공헌이익률), 성장하면 이익이 어떻게 늘어나는가(고정비 희석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베이커리를 이 구조로 그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공헌이익 5억 원이 고정비 4억 원을 메우고, 남은 1억 원이 영업이익입니다

A베이커리의 매출 10억 원은 변동비 5억 원, 고정비 4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으로 나뉘며, 고정비와 영업이익을 합친 5억 원(50%)이 공헌이익입니다.

비용을 항목별 총액으로만 나열하면 이 셋 가운데 어느 것도 계산할 수 없습니다. 추정재무제표가 반려될 때 흔히 빠져 있는 것도 이 구조입니다.

서류를 받아 읽는 쪽에서 잘 짰다 싶은 추정 손익표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단가나 전환율 같은 가정을 따로 적어 두었고, 기본과 보수 시나리오를 나눴으며, 실적과 추정이 어디서 갈리는지 분명합니다. 그리고 공헌이익과 손익분기점을 신청자가 먼저 보여 줍니다.

공헌이익으로 고정비를 덮고 남은 여유는 안전한계로, 매출 변화가 이익을 얼마나 흔드는지는 영업레버리지로 이어집니다. 손익계산서에서 바로 나오는 매출총이익률과 어떻게 다른지는 매출원가율에서 다룹니다.

주의할 점

공헌이익이 크다고 해서 좋은 사업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공헌이익률이 90%인 소프트웨어 사업도 고정비가 크면 손익분기점이 높으니 공헌이익률과 고정비 규모는 함께 봐야 합니다.

변동비 분류를 느슨하게 하면 숫자가 예뻐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매출에 연동되는 비용을 고정비로 밀어 넣으면 공헌이익률이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분류 기준을 명시하고 일관되게 적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공헌이익은 단기 판단 도구이기도 합니다. 공헌이익 논리로 저가 수주를 반복하면 장기적으로 단가가 무너집니다. “여유 능력이 있을 때, 일시적으로”라는 조건을 달고 쓰는 도구입니다.

정리

공헌이익은 매출에서 변동비를 뺀 금액으로, 고정비를 갚는 재원입니다. 회계 분류가 아니라 매출 연동 여부로 나눈다는 점에서 매출총이익과 다릅니다. 공헌이익이 음수면 팔수록 손해이고 양수라면 물량으로 해소할 수 있습니다. 추정 손익에 공헌이익 줄을 넣으면 검증 가능한 표가 되는데 이때 분류 기준을 명시하고 일관되게 적용해야 합니다.

기준 관리회계의 공헌이익 정의와 K-Startup 사업계획서 서식 기준 (2026년 9월 3일 확인). 무엇을 변동비로 볼지는 사업 구조에 따라 달라집니다.

근거 자료

회계기준과 심사 기준은 개정·회차에 따라 바뀝니다. 실제 신청·정산 전에는 위 원문과 해당 기관 지침을 확인하세요.

이든

창업·투자 분야에서 기업을 심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재무·서류를 검토하는 쪽에서 본 것과, 지원사업 서류를 직접 준비하며 겪은 것을 정리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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