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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비율

1년 안에 현금이 될 자산이 1년 안에 갚을 빚의 몇 배인지 재는 비율. 단기 지급능력을 보는 가장 기본적인 숫자다.

쉽게 말하면
1년 안에 들어올 돈 4억 ÷ 1년 안에 나갈 돈 2.5억 = 160%. 100%보다 낮으면 단기 빚 갚을 돈이 모자란 신호입니다. A베이커리 기준
계산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 100 · 당좌비율(%) = (유동자산 − 재고자산) ÷ 유동부채 × 100

1년이라는 자

유동비율이 쓰는 자는 1년입니다. 1년 안에 현금이 될 자산과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를 나란히 놓고 견주는 방식이죠.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 100

비율이 150%면 1년 안에 들어올 것이 나갈 것의 1.5배라는 얘기이고 100%를 밑돌면 당장 1년치 지급을 감당할 자산이 모자라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부채비율이 “빚의 총량이 과한가”를 따지는 지표라면 유동비율은 “지금 당장 막을 수 있나”를 묻습니다. 부채비율이 좋아도 유동비율이 나쁘면 흑자도산 위험이 생기고 그 반대도 성립합니다.

막대 두 개로 그려 보면 들어올 돈 쪽이 나갈 돈보다 1.6배 길게 나옵니다.

1년 안에 들어올 돈 4억 vs 나갈 돈 2.5억 — 유동비율 160%

A베이커리는 유동자산 4억 원, 유동부채 2억 5천만 원이라 유동비율이 160%입니다

무엇이 들어가나

유동자산 유동부채
현금및현금성자산 매입채무(외상값)
단기금융상품 미지급금·미지급비용
매출채권 단기차입금
재고자산 1년 내 만기 도래 장기차입금
선급금·선급비용 선수금, 예수금

실무에서 사고가 가장 잦은 칸은 표 맨 아래 항목입니다. 3년 만기 대출이라도 만기가 1년 이내로 들어오면 유동부채로 옮겨야 하는데, 옮기는 순간 유동비율이 뚝 떨어집니다. 이걸 옮기지 않은 재무제표를 냈다가는 지적을 받고 나머지 숫자까지 의심을 삽니다.

재고가 만드는 착시

같은 유동자산이라도 항목마다 성격이 꽤 다릅니다. 현금은 바로 쓸 수 있는 반면 재고는 팔려야, 매출채권은 회수돼야 비로소 현금이 됩니다.

재고가 많은 회사의 유동비율이 좋아 보여도 실제 지급능력은 그에 못 미칠 수 있는 까닭입니다. 이 착시를 걷어낼 때 꺼내는 지표가 당좌비율입니다.

당좌비율(%) = (유동자산 − 재고자산) ÷ 유동부채 × 100

유동비율 200%에 당좌비율 70%인 회사라면 유동자산 대부분이 재고인 셈이고 심사자는 바로 이 격차를 보고 “재고가 실제로 팔리는가”를 묻지요. 매출채권 쪽에 같은 질문을 던지는 지표는 매출채권회전율입니다.

업종에 따라 정상 범위가 다르다

  • 제조업은 원자재·재공품·제품이 모두 재고로 잡혀 유동자산이 큽니다. 그래서 유동비율은 높게, 당좌비율은 낮게 나오는 게 보통입니다
  • 음식·소매업은 현금이 즉시 회수되니 매출채권이 거의 없는 대신 재고 회전이 빠릅니다
  • 용역·개발업은 매출채권 비중이 커서 회수 조건(30일/60일/90일)이 유동성을 좌우합니다

실무에서는 절대 기준선을 외우기보다 같은 업종 평균과 비교하고 전년 대비 방향을 보는 편이 더 쓸모 있습니다. 비교할 자료는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으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운전자금 신청과 연결되는 지점

유동비율이 낮으면 그만큼 운전자본이 모자란 상태입니다. 정책자금 가운데 운전자금이 따로 있는 이유도 거기 있습니다.

신청서의 “왜 이 돈이 필요한가” 칸도 유동비율과 회수 조건을 근거로 채우면 논리가 섭니다. 예를 들어 “납품 후 대금 회수까지 60일, 원자재는 선결제 조건이라 그 사이 자금이 비는 구조”라는 서술은 숫자가 받쳐 주지만 “자금이 필요하다”만 쓰면 심사자로서는 필요액을 검증할 길이 없습니다.

정리

유동비율은 1년을 기준으로 지급능력을 재는 숫자라서 부채의 총량 대신 시점을 봅니다. 만기가 1년 이내로 들어온 장기차입금은 유동부채로 옮겨야 합니다. 재고가 많으면 유동비율이 부풀 수 있으니 당좌비율로 걷어냅니다.

판단할 때는 절대값보다 업종 평균 대비 위치와 전년 대비 방향이 중요합니다. 낮은 유동비율은 운전자금 신청의 근거가 되기도 하는데, 이때는 회수 조건과 함께 설명해야 합니다.

기준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의 비율 정의와 정책자금·보증기관 공개 안내 기준 (2026년 9월 3일 확인). 업종 평균값은 기업경영분석이 해마다 갱신하므로 최신 연보에서 확인하세요.

근거 자료

회계기준과 심사 기준은 개정·회차에 따라 바뀝니다. 실제 신청·정산 전에는 위 원문과 해당 기관 지침을 확인하세요.

이든

창업·투자 분야에서 기업을 심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재무·서류를 검토하는 쪽에서 본 것과, 지원사업 서류를 직접 준비하며 겪은 것을 정리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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